여행
외가댁에서 발견한 포식중이던 뱀
Electra
2008. 5. 8. 01:08
전주에서 있었던 결혼식에 참석한뒤에 국도를 타고 집으로 오던중
아산 외가댁에 들렀다가 뱀을 봤다.
생전 첨보는 뱀...
사실 시멘트 바닥에서 자동차에 의해 납작해진 뱀의 흔적을 본적이 있고
중학교때 학교에서 잠깐 본적 있으나 둘다 제대로 본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헐.. 이넘은 뭔가를 삼키고 있는 모습이었다.
뭔가를 먹고 있구나..
뭘 먹는지 자세히 봤더니
발톱과 함께 발이 보인다.
참새를 삼키고 있는 중이었다.
당장 카메라 들고나와서 연신 셔터 눌러댔다.
괜시리 포커스 심도 얕게 했다가는 뱀 전체 모습을 담지 못할까봐
조리개 충분히 조여주고 찍었다.
그러나.... D300의 셔터 소리와 시커먼 카메라와 렌즈를 가까이 갖다대는데
세상에 어느 누가 밥 먹고 있는데, 카메라 들이대서 찍어대고 있는 모습을 좋아할까??
뱀도 그게 싫었는지
삼키던거 뱉어내고 냅다 도망가 버렸다.
흠... 밥먹을때 성가시게 해서 미안하다.
식사분위기 지못미...
뭐, 죽은 참새를 봐도 측은지심이 생기는것 또한 당연...
뱀 종류는 확실히 모르겠으나, 누룩뱀으로 추청된다..
밥먹을땐 건드리지 말자...
근데 뱀이 설마 최근에 창궐하려 하는 조류독감때문에 먹다가 생각나서 뱉은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