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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안레즈로 처음 찍어본 둘째  +   [지인/가족]   |  2018.05.22 11:46

NIKON CORPORATION | NIKON D7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80sec | F/2.8 | +0.67 EV | 10.5mm | ISO-800 | Flash did not fire | 2018:05:10 13:32:48

 

 

왕 주먹 맛 좀 볼래?

 

 

귀염둥이 둘째 @백촌막국수, 고성, 20180510

 

어안렌즈 특성상 매우 가까이 들이대고 찍을 수 있기 때문에 들이댔을때

이 녀석이 좋아하진 않는다.

 

본인이 찍히는 모습이 싫은게 아니라 열심히 보고 있는걸 가린다고 좋아하지 않는 것임.

 

 

 

* 10.5mm F2.8 어안렌즈 특징

1. 매우 짧은 초점거리 (결과물에 어안 왜곡이 있는 접사 수준)

2. Crop body 대각선 화각이 180도 (사각형으로 찍혀야 함)

3. Crop body가 아닌 Full frame에 물리면 렌즈에 달린 후드가 원형 어안을 따라서 찍히나 후드를 절단한 렌즈라 원형 어안처럼 찍힘 (사진은 1:1 종횡비로 양 옆을 잘라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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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dachrome  +   [음악&영화]   |  2018.04.26 11:17

 

별 생각 없이 봤는데, 여운이 많이 남은 영화라 다시 볼 예정이다.

 

영화 자체는 집중하여 보지 않고도 결말이 예상되는 뻔한 스토리이나

필름 카메라를 만져본 나에겐 뭔가 울리는 닿는 메시지가 있었다.

 

막강한 디지털로 인해 사라져가는 아날로그들...

필름만이 아니라 인생 자체도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한다.

 

물론 내 애들이 컸을때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내가 겪어온 것처럼 세상의 흐름 속에서 바뀐, 그리고 바뀌어가는 것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기를...

 

 

 

참고로 영화의 소재인 코다크롬은 유명한 slide용 필름이다.

유명 사진작가들이 사용했을 만큼 feel이 충만한 특성의 필름인데,

저게 현상하는 과정이 까다로운 K-14 현상법을 사용하기에 현상 가능한 곳이 많지 않았다고 한다.

국내에는 88올림픽 즈음 해서 생겼었다고 하지만 올림픽이 끝난 이후 문을 닫았다고 하더라.

당연히 수지타산이 안맞았을거고, 품질 유지할 수 있는 기술도 유지가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된다.

 

 

위 사진은 마지막 코다크롬을 현상한 것으로, 생산이 단종된 코다크롬 필름을 현상할 수 있었던 마지막 현상소의 직원들이 코다크롬 티셔츠를 입고 기념사진 찍은것.

 

 

 

 

올해는 냉장고 속에 있는 필름에 빛 좀 쬐어줘야겠다.

 

 

 


 
TAG 드웨인현상소, 에드해리스, 코다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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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전에 찍은 사진 보고 울컥...  +   [단상]   |  2018.03.15 18:12

NIKON CORPORATION | NIKON D7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500sec | F/4.0 | +0.33 EV | 70.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 2015:03:08 11:58:13

 

 

 

수암골 벽화마을에서 봤던 반갑고 그리운 얼굴...

다른 연탄재보다 파손된것 같기도 하고, 위치도 외로워 보였다.

 

보는 순간 안도현 시인의 시도 떠올랐고...

 

 

근데 이 사진을 3년지 지난 시점에 정리하다 다시 발견하고 울컥 했다.

 

잘 계시고 계실지...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반쯤 깨진 연탄


언젠가는 나도 활활 타오르고 싶을 것이다


나를 끝 닿는데 까지 한번 밀어붙여 보고 싶은 것이다


타고 왔던 트럭에 실려 다시 돌아가면


연탄, 처음으로 붙여진 나의 이름도


으깨어져 나의 존재도 까마득히 뭉개질 터이니


죽어도 여기서 찬란한 끝장을 한번 보고 싶은 것이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뜨거운 밑불위에


지금은 인정머리없는 차가운, 갈라진 내 몸을 얹고


아랫쪽부터 불이 건너와 옮겨 붙기를


시간의 바통을 내가 넘겨 받는 순간이 오기를


그리하여 서서히 온몸이 벌겋게 달아 오르기를


나도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나도 보고 싶은 것이다

 

모두들 잠든 깊은 밤에 눈에 빨갛게 불을 켜고


구들장 속이 얼마나 침침하니 손을 뻗어 보고 싶은 것이다


나로 하여 푸근한 잠 자는 처녀의 등허리를


밤새도록 슬금슬금 만져도 보고 싶은 것이다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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