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태그   위치로그   이웃로그   방명록
          
 
 
 
 
     
 
  2주동안 극장에서 본 영화 5편...  +   [음악&영화]   |  2008. 10. 18. 12:45

모 인터넷 쇼핑업체에서 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말도 안되는 당첨확률... 1에 가까운 확률을 확률이라 해야 하는 건지...


암튼 반신반의하는 심정으로 이벤트 진행했는데
한방에 되네...

거기까진 좋았는데, 폰 인증하란다..

이걸 해 말아 고민하다
내 개인 정보는 이미 뿌려질대로 뿌려져서

하루에도 2~3번씩 대출, 바다이야기 등등의 연락이 오는통에
안그래도 별로 울리지도 않는 전화..(사실 그렇다.. 나 외토리다.. ㅋㅋ)
고장난건 아닌것을 확실하게 밝혀주니...

암튼.. 그냥 1000원 결재하고
인증에 트러블이 생기긴 했지만, 인증도 받고
모바일 큐폰을 받아서 폰 바탕화면에 넣어버렸다.



그리고 영화를 보러 갔는데...

영화의 조건이 제휴된 극장(M극장)에서 월~목 까지만 되고 하루에 한편씩 4주 총 16편을 볼 수 있다고 했다.
흠.. 나쁘지 않은게 1000원에 한편만 봐도 손해는 아닐듯 싶은데
다행히 집에서 걸어갈 수도 있는 가까운 극장이다. ㅋㅋ



거기서 두 번째로 봤던 영화 맘마미아 OST를 먼저 들으면서 내려가자.
(사정이 생겨서 플래시 플레이어 닫습니다.)



Track List

01) Honey, Honey - Amanda Seyfried, Ashley Lilley & Rachel Mcdowall
02) Money, Money, Money - Meryl Streep, Julie Walters & Christine Baranski
03) Mamma Mia - Meryl Streep
04) Dancing Queen - Meryl Streep, Julie Walters & Christine Baranski
05) Our Last Summer - Colin Firth, Pierce Brosnan, Stellan Skarsgard, Amanda Seyfried & Meryl Streep
06) Lay All Your Love On Me - Dominic Cooper & Amanda Seyfried
07) Super Trouper - Meryl Streep, Julie Walters & Christine Baranski
08) Gimme Gimme Gimme (A Man After Midnight) - Amanda Seyfried, Ashley Lilley & Rachel Mcdowall
09) The Name Of The Game - Amanda Seyfried
10) Voulez Vous - Full Cast, Philip Micheal, Christine Baranski, Julie Walters & Stellan Skarsgard
11) S.O.S - Pierce Brosnan & Meryl Streep
12) Does Your Mother Know - Christine Baranski & Philip Micheal
13) Slipping Through My Fingers - Meryl Streep & Amanda Seyfried
14) The Winner Takes It All - Meryl Streep
15) When All Is Said And Done - Pierce Brosnan & Meryl Streep
16) Take A Chance On Me - Julie Walters, Stellan Skarsgard, Colin Firth, Philip Micheal & Christine Baranski
17) I Have A Dream - Amanda Seyfried
18) Hidden Track: Thank You For The Music





OST를 감상하면서, 영화들에 대한 소감을 적어볼까 한다.




10월 6일
1. 모던 보이




김혜수가 출연한 영화는 망한다구 했던가?
대체로 그런 경향이 짙었던거 같다.

얼굴없는 여자인가 공포영화 같은거에도 나왔었는데, 내가 그걸 왜 봤지 라는 생각을 하게 하고,
타짜에서도 김혜수의 아찔한 몸매 말고 볼게 없다는 평도 하게 하고..
분홍신에서도 나왔으나, 그냥 나오기만하고.
찾아봤더니, 그 외에도 여러 영화에 출연하셨으나...
사람들의 기억에서조차 사라져주셨다.

참 난감한 배우다.


한때 흥행했던 영화 닥터봉?? 그거야 뭐 한석규땜에 뜬게 아닐까 싶지만
이미 13년지난 영화를 성공했던 영화로 들먹일수야 없지 않은가?


암튼 이 영화...


처음에 그냥 보면서 웃고 웃고 하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좀 심각해지는데


깊이 생각하기 싫으면 그냥 볼만한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보면서 씁쓸한 생각이 들었던건
친일파에 대한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 영화... 결말은 보다보면 뻔해진다.
단순히 영화를 즐기고 싶으면 보면 되지만,
많은걸 기대하진 마라.


10월 8일
2. 맘마미아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포스팅( http://electra.tistory.com/175 )에도 되어 있지만,
아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것이다.

너무 많은 포스팅이나 자료들이 있을테니, 간단하게 마무리 하면,

피어스 브로스넌의 미스캐스팅 스러운 창법은 아바 노래와는 좀 잘 안어울리지만
그냥 신나게 아바 노래들을 따라 부르면서 보고 즐기면 되는
아주 유쾌한 영화다.




10월 13일
3. 고고70



사전 지식 없이 보았던, 한국영화...
그러다보니,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것을 결말이 나올때 쯤에 알았다.


70년대초 한국 Rock n' Roll 1세대인
The Devils를 소재로 한 영화다.

Soul 음악으로 시작해 대한민국 고고장 문화를 열어주었던 그들의 데뷰시의 사연이나
70년대의 암울한 대중문화 탄압시기의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보여준 영화다.


조승우의 연습한 음악적 실력도 문제 없고, 연기는 뭐 당연한거고...
신민아야 뭐 별로 튀는 느낌이 없지만

그 외의 다른 조연들이 이 영화를 살아 숨쉬게 해준다.
특히 기타리스트로 나오는 차승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친구는 원래 노브레인의 원년멤버였으나 불화때문이었는지,
이 영화 속에서 데블스의 드럼역할을 하는 송경호와 같이 문샤이너스라는 밴드를 하고 있으며
새 앨범 작업중에 이 고고70의 음악적 조언을 해주다
어이없이 주연에 가까운 조연으로 발탁되어 영화계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한다.

암튼 이 두명의 승우(조, 차)가 벌이는 내용들이 볼만하다.























그리고 Brass 섹션(주로 트럼펫)을 담당하는 동수역의 최민철...
나중에 찾아보니 뮤지컬 배우였다.
영화상 시대가 시대다보니 첨에는 흑인 혼혈인줄 알았는데..




그러나 위에 열거한 사람들 외에 빠질 수 없는 조연이 있으니..
고고70의 영화의 무대를 만들어준 칼럼니스트 이병욱으로 나오는 이성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에서 그를 본 기억이 거의 없다.
그 이유는 내가 이사람 나온 영화를 몇편 못본 것이 주된 이유겠지만,
이 영화에서의 분장 또한 그의 원래 분위기를 알 수 없게 만든다.
왜 자꾸 개그맨 이혁재가 생각이 나던지...
































이 영화는 말이 필요없다.
한국의 대중문화, 특히 그 박통시절의 긴급조치 9호(쓰레기 영화 긴급조치 19호가 아닌 실제 긴급조치 9호)로
탄압받던 시절에 항거하던 대중문화를 이해하기에 정말 귀감이 되는 그런 영화다.

참고로, 정말 오랜만에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갈때까지 기다리며, 눈으로 보고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10월 14일
4. Eagle Eye

사용자 삽입 이미지


헐리웃 영화중에 Enemy of State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텐데
이 영화는 Enemy of State와 어느정도의 맥락을 같이 하는 영화다.
제목부터 그렇지 않은가?
그 시력 좋다는 독수리의 눈이니...

이 영화를 보고난 느낌이라면...
2시간 내내 긴장 열심히 하며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직은 머리가 굵지 않아서
시키는 대로 다 할거 같은 남자주인공(트랜스포머에서도 감독도 하기 싫다는 옥상씬을 대역도 없이 직접찍었던..)도
둥글둥글한 중년 아줌마같은 여주인공도
볼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묘미는
초반부터 긴장하게 만들어서 끝까지 끌고 간다는 점이다.

아쉽다면 결말을 이끌어내는 열쇠가 어이없게 쇠파이프가 된다는 것이고..
군인이 총도 없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위 두 문장은 스포일러라고 할 수는 없다. 단지 내 생각이니...)
용두사미같은 결말이 와버린다는게 많이 아쉬웠다는 것이다.

그냥 보고 긴장을 즐기기엔 나쁘지 않다.







10월 16일
5. How To Lose Friends & Alienate People


아.. 이 영화...
보는 내내 웃을 수 있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웃음이란걸 잊지 않게 해주는 영화였다.

사실 남주인공을 좋아해서 이 영화를 본것과 다름이 없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이먼 펙...

새벽의 황당한 저주라는 어이없는 영화에서 처음 이 배우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배우를 좋아하게 되었고
아직 보지 못한 뜨거운 녀석들에서도 주연으로 나왔다.


마치 우리나라에는 친숙하게 알려진, 정작 영국에선 이젠 시들한
미스터빈, 로완 앳킨슨 같은 느낌이다.





흠.. 이 영화를 보다보면 마치 영국인은 저질이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데,
정작, 더 지저분한건 부를 가져다주는 명성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미국 연예계를 까는 듯하다.
아카데미를 비웃는듯한 아폴로시상하며..

그냥 기분좋게 보자.
카메오로 출연한 사람도 많다고는 하는데,
눈썰미가 없어서였는지, 영화를 그냥 흘려보는 버릇 때문인지
내가 아는 사람은 없더만... 케이트 윈슬렛도 나온다는 소리가 있던데
전혀 모르겠드만...

암튼 이 영화는 여주인공에는 별로 관심이 안가고
오히려 남주인공이 없으면 이 영화 절대 안될만한 영화 같다.
아래의 포스터만 봐도 그럴거 같지 않은가?





이 영화의 씨네21 리뷰 중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


tip/영화의 원작자 토비 영은 미국 최고의 연예잡지 <베니티 페어>에서 5년간 일했다. 실제로 토비 영은 “교양인에게 저급한 문화를 소개하자!”라는 모토를 가진 영국 삼류 잡지사 출신으로 영화 속 스트리퍼를 회사로 부르는 에피소드는 실화라고 한다.


흠... 보고나서 알게 되다니..


아 맞다..
이 영화에서 그냥 넘어가면 안될 배우가 한명 있다.
바로 메간 폭스...
이 영화에서 여배우 소피 메이즈 역으로 나오는데,
여배우의 역으로서의 연기도 잘 했고,
몸매도 정말... 우아~
참 즐겁게 볼 수 있었던거 같다.

이 영화에서 소피 메이즈라는 배우 역으로 나오는데,
영화속의 영화의 공식사이트가 있더라...

http://www.teresathemakingofasaint.com

ㅍㅎㅎ 위의 사이트를 가 봤던 사람중에는 진짜 영화인줄 알던 사람들도 있더만...
'테레사 수녀로 메간 폭스는 너무 섹시하지 않나요? 미스캐스팅인데... '
라는 이야기를 하다니...


거기서 월페이퍼 2개 퍼왔다. 간만에 바탕화면이나 바꿔볼까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주간의 5편 본 영화중에 5편 다 잼있게 봤고,
3편이상 내 정신적 감응을 줄 수 있어서 보람이었다.

결정적으로 1000원 들었다는게... 내 개인 정보는 뭐... 이미 공개정보인지 오래되어서리...

앞으로 2주(총 8편) 가능하다. 남은 2주도 파이팅~

 
  
 
   

Electra's Blog is powered by Daum &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