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말로 사진...
한자어로 표현하면
寫眞
일본에서도 같은 한자를 써서 그것을 사진이라 한다.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고려시대 '帝王韻紀'에서 호랑이 그림의 사실적인 화법을 '寫眞' 같다고 사용 했다한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攝影 이라 한다.
다스리거나 잡는다는 의미의
'섭'자와
그림자, 화상, 빛을 의미하는
'영'자를 쓴다.
물론 영어로는 Photograph...
빛을 의미하는 접두어 Photo와 그림을 의미하는 graph
중국의 섭영과 영어의 photograph는 둘다 사진의 원래 의미와 맞는다.
하지만...
한국이나 일본에서 쓰는 사진의 사전적인 의미는
사실적이고 진실한 것이라는 의미로
빛으로 그린 그림과는 동떨어진 의미를 갖는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고려시대때 그 역사적인것 때문에 시작된 잘못된 단어 사용일지도 모른다.
따라서 이런 것 때문에 사진가에게 필요한 덕목중 중요한 것 하나가
도덕성이 아닌가 싶다.
도덕성을 결여시킨 사진은
위와 같은 사진에서 보듯 사진만으로는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게 만든다.
총든 남자가 저항하기 힘든 남자를 죽일듯 한 모습을 보기 때문에
위의 사진은 사진만으로는 왼쪽의 남자가 악인으로 보일 수 있다.
정작 저 사진의 총든 남자는 경찰서장인가 하는 그런 사람이고
두손을 뒤로 포박당한 남자는 악질적인 테러리스트(공비??) 였다고 한다.
몰론 저 사진 뒤의 장면은 즉결 처형하는 장면이 맞긴 하지만....
사진은 사실적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다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로 돌아와서...
도덕성...
사진사가 가져야 할 항목...
아름다운 꽃이든 자연 경관이든 사진을 찍었으면
찍은 상태로 보존 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파괴하여 다른 사람이 같은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지 말자.
아울러 사진 타이밍을 위해 연출을 가미하더라도 도덕성은 갖고서 연출하자.
몇몇 사례를 듣고났을땐 정말 일부 사진사 때문에 사진이 싫어지기 까지 했지만
앞으로는 그런 사람들이 대접받지 못하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진을 의미하는 용어에 대한 내용은 사진작가 조세현님의 '사진이란...' 자료에서 일부 발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