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영화를 게임으로 만든 것인데...
영화를 게임으로 만들었으니,
역시 게임에서도 어벙한 모습의 빌과 테드가 나온다.
그리고
영화의 화면을 그대로 옮겨오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다 보니
관심을 갖고 play 했던 기억이 난다.
문제는 이 게임이 공중전화 booth에서 4자리 번호를 눌러
숙제를 해결할 역사적 인물들을 만나러 가야 하는데
그 번호를 모른다는 것이었다.
내가 이 게임을 했던 때가 아마 90년쯤이었는데
이당시 인터넷이 어디 있었겠는가?
게다가 이걸 당시에 돈주고 카피해서 했기 때문에 돈이 아까워서라도 해보고 싶기도 했다.
결국 역사책을 뒤적거리며 영화속에서 나왔던 인물들의 출생년부터 사망년까지
년대를 하나하나 눌러대며 찾았고, 그걸 메모해 두었던 기억이 난다...
헐...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떤 정신으로 그걸 했는지...
나중에 알고보니
정품에는 이런 책자가 있었던거 같다.
복사본이니 책자도 없고 정보도 없는 가운데
봤던 영화라는 정보만으로 참 많이도 찾아서 한거 같다.
어떻게 그런 生노가다를 할 수 있었는지...
게임은 이 책자하고, 가야하는 년도만 알면
너무 쉬운 편이라 진행의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근데
베토벤을 만나러 가보면
벽에 걸려있는 초상화는... King이 생각난다. 엘비스 프레슬리...
왠지 맞을듯... 장담은 못하겠지만...
베토벤과의 연대는 절대 안맞지만, 왠지 제작자가 엘비스를 좋아했던듯 싶다.
공중전화 booth에는 주인공 두사람과 추가로 2명의 친구들만 태울 수 있으므로
항상 둘 태우면 샌디마스 몰에다가 모아둬야 한다.
빌리 더 키드, 네로, 베토벤, 링컨, 마리 앙트와네트,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징기스칸, 미켈란젤로, 나폴레옹, 잔다르크
순서로 늘어서 있는데... 딱 하나 소크라테스 1명이 빠진 것이다.
도저히 데려올 수 있는 방법을 몰라서 포기 했다.
그리고 몇몇 dudes는 영화에는 없던 추가된 dudes다.
그리고 모아놓은 dudes들을 테드의 새엄마였던가 하는 Missie의 차에 태워서 학교로 가면
이렇게 소개가 끝나고 점수를 받은 다음에
원래의 영화처럼 해피엔딩을 맞게 된다.
근데, 데려오는 역사적 인물들의 수가 목표에 다다르지 못했을때의 엔딩은....
이렇게 된다...
뭐 그냥 한번정도 해볼만한 게임이나 별로 추천은 못하겠다. 한번 이상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러니 이 게임 회사 망했는지도...
첨부파일 내에 연대표하고 책자 스캔된 PDF 파일 포함되었으니 그냥 받아서 해보면 된다.
영화속의 그 둘이 신나는 때로는 좋은 일을 겪을때
기타 핑거링 하는 듯한 제스처와 함께 엑설런트 라고 외치던 모습이 떠오른다...
참고로 최근에 난데없이 영화 3편을 제작하겠다고
제작사 측에서 영화 주인공이었던 키아누 리브스한테 출연 요청을 했었는데
키아누 리브스 본인은 하려는 의지가 있었는데
소속사에서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서 거절했다는 소식이 있더라...
키아누 리브스가 어떻게 뜬 배운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