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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 RPG... YS 2... 그리고 국내에만 있는 YS2 Special  +   [자료/Classic Game]   |  2009. 1. 15. 10:00

얼마전 YS의 첫번째 시리즈 포스팅을 했었는데


YS2의 경우는 국내에 퍼지지 않았다.

MSX 시절일때 퍼지긴 했으나,
국내 MSX 기종과의 호환성문제 때문에 게임이 진행이 안되는 경우가 있었고
일판 MSX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편법으로 퍼진 것이 Save file이 퍼져서 계속 진행이 되도록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게 그 MSX 시절의 공략인데,
공략 작성자의 개인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91년 작성 자료니, 당시에 개인 정보를 보호하려는 생각 자체가 없었을 것이고
그러니 집 전화번호까지 있다.
단... 자동 지역 번호 다이얼인가 하는 의미의 DDD...
정말 오랜만에 보는 표현이다.
그리고 보니 DDD라는 제목의 노래도 있었지.. 김혜림 아줌마가 불렀던...

필자의 고유한 자료이고, 이미 지역번호 통합이후에 변경 사항들이 많으므로
삭제 안하고 그대로 첨부해 버렸다.

요즘애들은 핸폰 식별번호 생각 밖에는 없겠지만..


그건 그렇고, 공략안에는 업체 정보까지 포함되어 광고 되고 있다.
그래봐야 뭐.... 다 옛날 이야긴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YS2의 경우는 IBM 버전으로 90~91년쯤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일단 영어 버전이 아닌 일본어 버전이라 들었다. 그리고 구할 수 조차 없었다.

결국은 포기하고 그냥 지냈는데

고딩때... 그것도 고3때...

YS2가 국내에서 리메이크 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것도 당시에 잘 나갔던 만화작가 이명진(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 이라는 제목의 만화 작가)이
광고지의 일러스트를 그렸다고 들었다. 본게임에서는 다른 사람이라 한다.

하기야... 이명진 작가의 그림체가 당시에 좀 일본 만화 스럽게 느껴진 적도 있었으니...


그러나 고3이 무슨 게임질인가? 공부해야지...



나중에 해보게 된 그 게임이 바로 YS2 Special 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제는 이 게임의 위의 타이틀 화면 나올때 까지 사람을 실망 시키길 잘한다는 것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시 14인치 모니터로 위의 화면을 보고 있으면
열 안받을 사람이 있겠는가?

font를 어쩌다 저런걸 쓴건지...
정확히 말해서 폰트를 쓴게 아니라 도트 픽셀로 한글을 그려낸 것 뿐이었다.

근데 도트 픽셀질은 오프닝에만 있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었다.
왜 저걸 그냥 놔뒀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라리 이렇게 폰트를 써도 별 문제 없을 텐데...


암튼 이 게임을 처음 접했을때는 실망을 좀 했지만
게이머의 편의성을 봐준 노력이 들어가 있어서 그냥 참고 넘어갔다.

원래 시리즈에는 몸통박치기만 있고 없던 칼질이 들어갔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넓은 시야를 위해서 화면의 액자 틀도 없애주는 기능을 넣어줬다.


당시에 사용했던 컴퓨터가 386이었는데
좀 버거웠으나 액자 틀을 없애주니 속도도 빨라지더라.. ㅎㅎ


뭐 몸통 박치기에 Alt 키로 조작하는 칼질이 들어간건 받아들일만한 변화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버릇 개 못준다는 말이 있듯이

결국 몸통박치기로 해결하고 다닌다.


게다가 콘트롤에 있어서의 게이머의 편의성을 넣어 주느라
주인공을 움직이다 더이상 전진하지 못하는 지형상의 벽에 부딪치면, 게이머가 다른 방향키를 눌러주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방향이 90도 틀어진다.

이 기능... 무지 유용하다.

지형중 ㄷ 자 모양인곳(세로로는 좀 길어야 된다.. 화면의 2배 크기 이상으로...)에서
주인공을 왼쪽방향키로 눌러서 ㄷ자 안쪽으로 들어가게 하면

주인공은 자동으로 위로 아래로 움직이는 것을 반복한다.


이게 왜 유용하냐고?

키보드에다 종이 접은거 끼워넣고 방향키 하나 계속 눌러지게 만든 다음에
밖에 나가서 놀다 오거나 자고 일어나면
자동으로 왔다갔다하면서 근처의 적들이 다가와 죽어주기 때문에
경험치를 획득하여 자동으로 level up을 하게 된다...

ㅎㅎ


아주 기가막힌 편법이었다.

나도 96년쯤인가 했었는데, 그때 해보니 화투장이 정말 유용하더라.
그냥 꽂아만 두면 되니...




암튼 잘 갖고 놀다가 10여년이 흐른 후에
다시 한번 play했는데
포스팅 하려고 캡처해둔 것을 실수로 삭제하는 바람에
최종 boss를 한번 더 잡게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게 그 최종 보스... 그리고 그녀석이 한 말인데...
나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는데... 눈 씻고 찾아봐도 발끝이 안보인다.
발끝이 어디있다고... 있지도 않은 걸 갖고 사기치느냐...


잡고 나면
엔딩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명진 특유의 그림체(목은 가늘고 머리는 큰??)가 살아있는 엔딩이 나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약간 19금 스러워 보이므로 640 사이즈로 표시 안할란다.


암튼 YS시리즈의 주인공 아돌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매 편마다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의 가슴에 사랑만 심어 놓고
냅다 튀는 바람둥이다.


지난번 1편 포스팅때에는 minor remake라 이런 부분이 잘 안나왔지만
원작 2편이나 3편, 그리고 두가지 회사에서 각각 다르게 나온 4편이나
5편, 6편에서도 매번 그렇다.

완전 바람둥이다...


엔딩이 끝날 무렵에 나오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는 만트라라는 업체가 없어지는 바람에 여전히 계속되지 않고 있다.
계속 될일은 없을듯...




이 게임은 사실 시끄러웠던 게임이다.
무수한 버그들로 인해 DOS창으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수두룩 했고,
DOSBOX에서 돌릴때도 음악 관련해서 문제가 있어서 창닫고 다시 하기도 여러번 했다.

게다가 원작사인 Falcom의 라이센스를 받아 만들긴 했지만
고유 스토리가 어느정도 있는 상황에서
엘프, 드워프, 도둑 등등 정통 판타지에서 나오는 종족 들을 등장 시켰으며
이부분을 원래 YS의 팬들을 비판을 했었다.

근데, 비판의 대상은 아니다. 내가 요즘 잡기 시작한 6편에서는
실제로 엘프같은 종족이 나오기 시작했다.

정통성을 잃어버린 상업성이다라고 비판 할 수도 있으나
일단 어느정도 상업성이 있어야
회사도 살아남고 시리즈도 살아남으며
팬들도 돈 주고 살 생각이 들테니까...


암튼 내가 생각하는 YS2 special은 잘 만든 게임이지만
그당시 고해상도로 만들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못한것이 아쉽고
원작 게임에 여러가지를 더 추가해서 할 거리가 많은 게임이긴 했지만
그 덕에 상당히 길어진 내용이 문제였고,
가장 힘들었던건
내가 해본 여타 RPG들에 비해서
가장 map이 어려운 게임이었다는 것이다.
무슨 타워를 올라가는데 60층이나 올라가야 하질 않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말이 4층이지, 중간중간에 나오는 이벤트 때문에 마을에 왔다갔다 해야 하기도 했다.


특히 셀몬의 신전 같은 경우는
처음 했을때 공략 없이 셀몬 신전까지 왔으나 도저히 길도 모르겠고
뭘 해야 할지 실마리도 보이질 않아서 못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공략이 있다해서 받았는데, 공략을 보고도 지형이 잘 이해가 안되었다.
공략 작성한 Hitel의 fileman이라는 사람이 대단하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



어디선가 본 글이 생각 난다.
제작사 만트라를 비꼰 표현이었는데...

YS2 special에 나오는 던전은 층이 만트라~

나오는 열쇠도 만트라~


진짜 많다.

아래의 캡처한 화면의 반 이상이 열쇠라 봐도 무방할 정도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솔직히 RPG를 나름 좋아했다고 하는 게이머라면
YS2 special은 한번쯤 해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종결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
그래도 MMORPG보다는 빨리 끊을 수 있다.


게임


결정적인 공략 및 마이컴 부록인 게임컴에 나왔던 공략

참고로 원래 결정적인 공략은 HWP 문서였으나
웹상에 txt로 변환되어 퍼지면서
지도들이 줄바꿈하는 바람에 다 틀어져있는 상태다.
내가 어느정도 복구는 했으나
복구가 안된 부분도 있으니 감안하길..



그리고 YS2 special의 YM-3812 AdLib음원 음악이 아닌
Perfect Collection YS II의 Complete Works of Ryo Yonemitsu를 첨부한다.   (저작권을 위해 첨부 음악 삭제)

즐감~


Track list

[Ryo Yonemitsu] - 101 - To Make the End of Battle
[Ryo Yonemitsu] - 102 - Lilia
[Ryo Yonemitsu] - 103 - Too Full With Love
[Ryo Yonemitsu] - 104 - Apathetic Story
[Ryo Yonemitsu] - 105 - May I Help You
[Ryo Yonemitsu] - 106 - Feel Blue
[Ryo Yonemitsu] - 107 - Ruins of Moondoria
[Ryo Yonemitsu] - 108 - Noble District of Toal
[Ryo Yonemitsu] - 109 - Rest in Peace
[Ryo Yonemitsu] - 110 - Cavern of Rasteenie
[Ryo Yonemitsu] - 111 - Protectors
[Ryo Yonemitsu] - 112 - Ice Ridge of Noltia
[Ryo Yonemitsu] - 113 - Inside the Ice Wall
[Ryo Yonemitsu] - 114 - Moat of Burnedbless
[Ryo Yonemitsu] - 115 - Tender People
[Ryo Yonemitsu] - 116 - Palace of Solomon
[Ryo Yonemitsu] - 117 - Subterranean Canal
[Ryo Yonemitsu] - 118 - Campanile of Lane
[Ryo Yonemitsu] - 119 - Terror Road
[Ryo Yonemitsu] - 120 - Don't Go so Smoothly
[Ryo Yonemitsu] - 121 - Feena
[Ryo Yonemitsu] - 122 - Termination
[Ryo Yonemitsu] - 123 - A Still Time
[Ryo Yonemitsu] - 124 - Stay With Me Forever
[Ryo Yonemitsu] - 125 - So Much for Today
[Ryo Yonemitsu] - 201 - A Still Time (Vocal Version)
[Ryo Yonemitsu] - 202 - First Step Towards Wars (Super Arrange Version)
[Ryo Yonemitsu] - 203 - The Theme of Chester Wars (Super Arrange Version)
[Ryo Yonemitsu] - 204 - Acoustic Elegance (Palace-New Age Music Version)
[Ryo Yonemitsu] - 205 - After Asking About Standard (Rest in Peace-New Age Music Version)
[Ryo Yonemitsu] - 206 - East Coast Summer (Lilia-New Age Music Version)
[Ryo Yonemitsu] - 207 - Smile Again (See You Again-Vocal Version)
[Ryo Yonemitsu] - 208 - Moat of Burnedbless_Ruins of Moondoria (JDK Band Arrange Version)
[Ryo Yonemitsu] - 209 - Too Full With Love (JDK Band Vocal Arrange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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