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Park라는 애니가 있다.
미국 Comedy Central 채널에서 10여년간 방송중인 아주 독특한 애니메이션이다.
일본만화의 깔끔함도 아니고
디즈니만화의 섬세함과 고 frame의 부드러움도 아니고
정말 단순한 2차원 평면으로 이뤄진 만화다.
처음제작할때는 종이로 잘라서 얼굴만들고 배경만들고 한컷 찍고
그리고 입이나 눈모양 또는 움직임 넣어서 또 한컷 찍고 하는 완전 노가다를 이용한 애니메이션이라 한다.
제작자는 매트 스톤과 트레이 파커 두 사람이 그 고생해서 만들었느데
이들의 재치와 아이디어가 정말 엽기적이라 해야 하나?
암튼 눈에 띤다.
게다가 쉴새없이 터져나오는 욕설... 사실 이부분은 방송이라는 이유때문에 '삐-'소리로 삭제했지만
극장판에서는 그런 삑삑이가 없는데다가
에피소드중 하나는 20여분동안 shit이 몇번 나오는지 카운트 하기도 하는데
정말 많이 나온다.
한마디로 아동물을 가장한 초딩들의 엽기 잔혹 성인 만화다...
저 단순한 그림에서 어떻게 피가튀고, 욕설이 나오고 어이없는 상황들이 나오는지 본다면
정말 뭐 이런게 싶나 싶지만, 이게 보다보면 너무 쉽게 중독되어버린다.
게다가 틈틈히 나오는 South Park의 삽입곡들을 듣다보면 제작자들 음악적 능력도 보이곤 한다.
암튼 말이 필요없는 애니메이션이므로 일단 봐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성인물임을 잊지말자.
그리고 시사 풍자나 고발의 성향이 매우 강하므로 오해하지도 말자.
TV시리즈의 에피소드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반지의 제왕 패러디다.
이 에피소드는 나중에 한번 업로드 해야 겠다.. ㅎㅎ
아래 동영상은... 어딘가에서 퍼온 것으로 원작자와 상관없이, 독일쪽에서 매트릭스를 흉내낸것이며,
아마 South park는 이렇게 3D로 하면 재미 없을지도 모른다.
왜냐면... 특유의 잔인함을 표현하기엔 종이로 만든 애니매이션이 오히려 더 south park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