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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 국내 락음악에 한 획을 그었지만, 아쉬웠던 밴드...  +   [음악&영화]   |  2008. 12. 28. 10:00

바로 멍키헤드다...


현재 카세트 테입으로 소장중인 그들의 첫번째 앨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테이프는 위의 이미지를 가로가 길게 만들어놓았던 커버였는데...


참 아쉬움이 많은 앨범이다.

이 앨범에 대한 것은
고등학교때 봤던 잡지(지금도 발매하는지 모르지만 그당시 봤던 잡지는 핫뮤직이었다.)에서
개그 메틀이라는 소개로 알개 되었고
심심하던 차에 테이프로 사서 들었다.

오~ 굿.. 진짜 개그다... 첫곡 원숭이 엉덩이 부터 듣다가 많이 웃었다.


특히 그 보컬 김욱의 끝난줄 알았냐~ 하는 그 목소리 압권이다.
앨범 커버에서 나왔던 그림자때문에 반쪽 밖에 안보이는 그 얼굴...
실제 모습이 왠지 개그를 할법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암튼 신나게 듣던 이 앨범.... 나중엔 찾아 볼 수 없게 되어버리는데...

알고보니,

배고픈 락음악하던 당시 이 형들... 저작권이란걸 몰랐던 거였다.


허가도 없이 여기저기서 막 따왔으니... 저작권 가진 사람들이 소송을 거는 바람에
리더였던 서안상... 결국 찍어낸 것들을 회수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었다.

아쉽다.


요즘엔 뭐 하는지 활동도 없는 장두석 아저씨도
부채도사 때문에 팔걷고 나서서 앨범들 회수하라고 했다더라.



아쉽게도 전 트랙이 아니라 5곡 밖에 없다. 그거마저도 저작권땜에 못건다.



01. 원숭이 엉덩이
02. 개구리 왕눈이 (Frog Boy)
03. 겨울이야기
04. 울릉도 트위스트
05. 부채도사와 목포의 눈물
06. 귀신타령
07. 인간본색
08. 풀빛 생각이 고와 수정처럼 맑은 사슴눈을 가져서 좋겠네 소년은
09. 얼레리 꼴레리
10. 유혹
11. 너를 바라보며
12. 너를 바라보며 (Ballad Version)



그들의 두번째 앨범에서는 개그 스러웠던 김욱이 빠져나갔다.
노래들 역시 개그와는 전혀 상관없었다.
두번째 앨범마저 CD가 아닌 테이프로 소장중인데,
아쉽게도 CD에는 보너스 트랙이 있었다더라.
그들의 정체성을 유지시켜준 '남행열차' 라는 보너스 트랙이...

세번째 앨범도 나왔었다고 하는데, 이건 이 글을 쓰면서 알게 된 거였다.
게다가... 첫번째 앨범과 두번째 앨범의 몇몇 곡을을 뽑아서
인더스트리얼 적인 신곡 몇개 넣구 찍어냈다고 하는데...

들어보지 못해서 말하긴 어렵지만
아마도 실망하지 않았을까 싶다.


멍키헤드는...
개그 메틀로 알려진 첫번째 밴드이며,
그들의 rock spirit은 트로트라는 가요 장르에 뿌리를 둔 Crossover 컨셉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저작권이란걸 모르던 무지와 함께 빛나던 순수함이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해 너무도 아쉬운 밴드라 생각한다.


리더였던 서안상이 배고픈 음악을 하는 환경이 아니라 배부른 갑부였다면
어쩌면 살아 남아있지 않을까 싶은데...

정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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