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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 RPG.... YS 그 시리즈 첫편... IBM minor remake..  +   [자료/Classic Game]   |  2009. 1. 12. 10:00

예전에 정부에서 교육용 컴퓨터로 16비트 IBM 호환 기종을 채택한다던 시절...
이러한 상황에 경합을 벌였던 8비트 MSX 진영과 APPLE 진영은 어이 없게된 상황...

이미 가정엔 IBM기종보다는 MSX와 APPLE들만 있었다.

물론 그걸 갖고 있는 가정의 수도 결코 많지는 않았지만...


그런 상황에 MSX는 롬팩 위주의 게임기(재믹스라는 전용 머신도 있긴 했다.)로 전략하고
APPLE은 슬슬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으며
APPLE에서 쓰이던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는 IBM 양면 방식으로 다시 포맷되어 활용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89년 어느날 난
친구한테서 받은 플로피디스크 2장으로 게임을 해보게 된다.

바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게임... Ancient Land of YS... (밑의 글씨는 왠지 모르나 표시 좌표가 틀어진듯하다.)

YS... 영삼이 이니셜로 쓰이던 그 시절 떠오른 건
88년에 출판되었던 잡지 컴퓨터 학습...

몇월호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MSX용 game 매뉴얼(요즘은 공략/공략집으로 표현되지만 당시엔 매뉴얼이라 불려졌다.)이 떠올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이 MSX버전의 타이틀 화면으로 잡지에 나왔었다. 실제로 본적이 없으니...
MSX 버전은 제목이 약간 달랐다. Ancient Ys Vanished Omen...


당시에 내 기억속에는 APPLE 기종에 있던 울티마 시리즈나 바즈테일 시리즈 같은 명작 RPG(Role Playing Game)이 있고,
MSX기종으로는 YS시리즈가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IBM으로 리메이크 된건 나한테 뭔가 도전 과제를 준 것과 같았으며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 영어는 정말 희소식이었다.
비록 중1의 실력으로 영어는 짧았지만
최소한 알파벳은 알기에 사전을 찾을 수는 있었으니까...


암튼 MSX버전보다 허술해보이는 IBM 호환 버전은
일본의 교다이에서 리메이크 했다.

허술한 타이틀 이후 첫 화면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지만...

당시에 컬러모니터가 어디 있겠는가?
하드디스크도 흔하지 않던 시절인데...

당시 모니터는 흑백... 정확히는 녹색의 monochrome모니터 이던가, 오렌지 monochrome모니터 였으므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충 위와 같은 첫 화면이었을 것이다. (CGA 실행화면을 녹색하고 오랜지색으로 단색화 해봄)


암튼 이런 화면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field 화면...

전투 방식은 답답한 turn 방식이 아니라 액션방식이었다.
다만... 칼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무기나 방어구를 장착하되 전투에 있어 전혀 휘두름 없이 오로지 몸통 박치기....

무턱대고 들이대야 하는 몸통박치기는
전투시 player의 level, 공격력, 방어력 수치가 중요하며
적의 level, 공격력, 방어력 대비 player 수치가 작으면 박치기 잘못하다 한방에 죽는 사태가 발생한다.

위 이미지의 field에서는 그다지 문제가 없지만

특정 지역, 특히 위의 field에서 바로 갈 수 있는 폐광에서는 문제가 심각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이미지가 폐광의 이미지인데
동굴이라는 배경 특성을 넣어주려고
상당히 짧은 시야를 제공해주는데
이 짧은 시야 덕택에 주인공 바로 왼쪽에 있는 몬스터와 종종 마주치며
시야에 들어오고 나서 맞닥드리게 될 시간이 매우 짧다.

더군다나 폐광의 적들은 H.P.가 20인 수준에서 싸울 수 있는 몬스터가 아니다.
기억에 150~180 정도는 되어야 붙어봄직 한데,
화면 캡처한답시고 초반에 들어가서 위의 이미지 캡처하고 바로 죽어버렸다.




사실 이 게임을 처음 접했을때는 진도가 잘 안나갔다.
영어를 번역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MSX버전 매뉴얼을 구하긴 했으나, 생각보다 게임 진행에 있어서
빠진 부분이 너무 많아 필요한 정보를 주고 있지 못해서 도움이 안되었다.


그러던중 89년인가 90년에 IBM 버전으로 작성된 공략이
컴퓨터학습이라는 이름에서 마이컴으로 바뀌어 판매된 잡지에 부록으로 실리게 되었다.



당시의 인쇄본을 구할 수 없었지만, 마이컴 잡지사에서 향후 부록 CD-ROM을 제공하면서
기존에 만들었던 그들의 게임 공략 자료를 수록해서 배포한 이력이 있고,
그걸 누군가 pdf 파일로 변환해서 웹상에 퍼지게 되었다.

다시 들여다 봐도 그때의 추억이...


암튼 IBM 버전의 공략에 있어서도 MSX 버전의 공략에 있어서도
많은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가장 진도가 안나가고 막히게 만들었던 부분은
제픽 마을 근저체 있는 신전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곳이 아마 신전 2층이나 3층일텐데...

주인공이 보이는 부분 아래로 분명히 공간은 있는데,
그쪽으로 연결되는 길을 찾지 못했다.

다른 곳은 다 막혀있는 것이 확인이 되어, 아래쪽으로 보이는 공간으로 가야 하는데
가는 통로를 못찾으니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결국 그 층 전체를 더듬고 더듬어서 길을 찾게 되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이 부분이다.

주인공이 있던 위치에서는 통로가 안보인다.
게다가 그 윗쪽에 있는 통로는 아래로 연결되는 통로와 일직선이 아닌
한칸 왼쪽에 위치 하기 때문에 위에서 아래 방향키를 누르고 있어도 아래쪽으로 내려가질 않으니

위와 같은 통로의 존재를 모르면 게임 자체가 진행이 안될 수밖에...


결국 위 통로를 찾아내고

그 이후 최종 boss인 다크팩트(이름이 맞나 모르겠지만)도 결국 잡아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최종 보스 또한 재미있는 것이
화면상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이리저리 움직이며 주인공에게 공격을 해대는데,
주인공이 기회를 잘 잡아 공격을 하면 바닥에 구멍이 뚫려버린다.
한번 뚫려버린 구멍으로 주인공이 빠지지는 않지만
벽쪽에서 공격하고 벽에서 움직여지지 않아서 아래로 빠져 죽기를 수십번...

결국 최종보스 잡아내고 마지막 책을 구해
엔딩까지 보기를 수십차례...

재미를 느껴버린 게임에
모든 대사와 이벤트에 나오는 대화들을 전부 사전을 뒤적이며 읽어보기까지...

나중에는
게임상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item 획득,
최단시간 clear
까지 도전해보고

할게 없으니

첨 시작부터 silver sword를 쓰겠다고
시야도 좁고 한방에 죽을 수 있는 폐광 2층까지 내려가서 로다의 씨앗을 구한뒤에
field에 있는 큰 나무에서 silver sword를 획득한뒤
아무런 무기도 쓰지 않고 그것으로만 clear하기도 했었다.

이 무슨 오타쿠 스런 행동이었는지...


암튼 이 게임은
내 유년시절의 한 부분을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는 게임이며
MMORPG라는 온라인 방식의 게임에만 익숙해져있는 게이머들한테
스토리를 느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게임이다.

비록 이 게임이 요즘처럼 화려하고 볼거리 많은 요즘 게임에 비하면 정말
조잡해보이고, 아무것도 아닐 것 같은 게임처럼 보일지라도
이 게임이 있으므로 인해서 지금까지 YS 6 나파쉬팀의 방주를 비롯하여
YS Origin 까지 나올 수 있었다는 이 게임의 가치를 인정해 줄 수 있다.




DOSBOX나 VDMS로 실행 가능하다.
위의 pdf 공략 포함이며
YS.EXE 실행해서 EGA/VGA 16 color로 하면 된다.
나머지는 pdf 공략 참조..

MSX 버전 기준 IBM버전이 큰 차이가 없으므로 도움 될만한 공략 및 맵 데이터




물론 이 게임이 minor remake(원작 대비 뒤떨어지게 remake)라는 점에서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맞지만
당시에 AdLib과 같은 고급스런 sound device가 대중화 되지 않았을때 만들어 졌으므로
minor remake는 어쩔 수 없었음을 이해해야 한다.

※ 당시의 IBM PC는 sound가 단음이었다.
    정확히 PC의 삑삑 거릴 수 있는 Beep음이 전부였는데, 그나마 이 beep음의 주파수를 변화할 수 있어서
    멜로디화 하는 것은 가능했으나, 화음 표현은 불가능 했다.
    화음 표현은 야마하의 YM-3812음원 칩셋을 사용한 AdLib 카드나 그 이후에 나온 Sound 관련 카드에서 지원했다.

그만큼 YS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 음악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MIDI로 만들어진 당시 MSX 버전의 YS 게임음악을 같이 포스팅 하니 원하는 사람들 즐겨보도록...
MIDI 음악들이므로 실제 악기들의 원음과는 차이가 있으므로 음악을 너무 따지진 말자.
87년에 MIDI로 이 수준을 MSX에서 구현 할 수 있었을때, 삑삑거리던 IBM 호환 기종의 PC스피커에 비하면
이정도는 정말 훌륭한거다.

  1. [Falcom Sound Team JDK]-01-Feena
  2. [Falcom Sound Team JDK]-02-Fountain of Love
  3. [Falcom Sound Team JDK]-03-The Merchant
  4. [Falcom Sound Team JDK]-04-Tears of Sylph
  5. [Falcom Sound Team JDK]-05-First Step Towards Wars
  6. [Falcom Sound Team JDK]-06-Palace
  7. [Falcom Sound Team JDK]-07-Holders of Power
  8. [Falcom Sound Team JDK]-08-Palace of Destruction
  9. [Falcom Sound Team JDK]-09-Beat of the Terror
  10. [Falcom Sound Team JDK]-10-Tower of the Shadow of Death
  11. [Falcom Sound Team JDK]-11-The Last Moment of the Dark
  12. [Falcom Sound Team JDK]-12-Final Battle
  13. [Falcom Sound Team JDK]-13-Rest in Peace
  14. [Falcom Sound Team JDK]-14-The Morning Grow
  15. [Falcom Sound Team JDK]-15-See You Again
  16. [Falcom Sound Team JDK]-16-Devil's Wind
  17. [Falcom Sound Team JDK]-17-Fair Wind
  18. [Falcom Sound Team JDK]-18-Shining Star
  19. [Falcom Sound Team JDK]-19-Dreaming
  20. [Falcom Sound Team JDK]-20-Chase of Shadow
  21. [Falcom Sound Team JDK]-21-Church
  22. [Falcom Sound Team JDK]-22-Over Drive
  23. [Falcom Sound Team JDK]-23-Departure
  24. [Falcom Sound Team JDK]-24-Crossroad of Sadness
  25. [Falcom Sound Team JDK]-25-Battle Ground
  26. [Falcom Sound Team JDK]-26-Mysterious Moment
  27. [Falcom Sound Team JDK]-27-Theme of Adoru
  28. [Falcom Sound Team JDK]-28-Dead-End Street
  29. [Falcom Sound Team JDK]-29-Sub-Mission
  30. [Falcom Sound Team JDK]-30-Open Your Heart
  31. [Falcom Sound Team JDK]-31-Devil's Step
  32. [Falcom Sound Team JDK]-32-Tension
  33. [Falcom Sound Team JDK]-33-In the Memory
  34. [Falcom Sound Team JDK]-34-Fly with Me
  35. [Falcom Sound Team JDK]-35-Feena (Arranged Version)
  36. [Falcom Sound Team JDK]-36-First Step Towards Wars (Arranged
  37. [Falcom Sound Team JDK]-37-Beat of the Terror (Arranged Vers
  38. [Falcom Sound Team JDK]-38-Tower of the Shadow of Death_The
  39. [Falcom Sound Team JDK]-39-See You Again (Arranged Version)

Track list

01 - Feena
02 - Fountain of Love
03 - The Merchant
04 - Tears of Sylph
05 - First Step Towards Wars
06 - Palace
07 - Holders of Power
08 - Palace of Destruction
09 - Beat of the Terror
10 - Tower of the Shadow of Death
11 - The Last Moment of the Dark
12 - Final Battle
13 - Rest in Peace
14 - The Morning Grow
15 - See You Again
16 - Devil's Wind
17 - Fair Wind
18 - Shining Star
19 - Dreaming
20 - Chase of Shadow
21 - Church
22 - Over Drive
23 - Departure
24 - Crossroad of Sadness
25 - Battle Ground
26 - Mysterious Moment
27 - Theme of Adoru
28 - Dead-End Street
29 - Sub-Mission
30 - Open Your Heart
31 - Devil's Step
32 - Tension
33 - In the Memory
34 - Fly with Me
35 - Feena (Arranged Version)
36 - First Step Towards Wars (Arranged Version)
37 - Beat of the Terror (Arranged Version)
38 - Tower of the Shadow of Death : The Last Moment of the Dark (Arranged Version)
39 - See You Again (Arranged Version)


젠장... 이거 올린답시고 적다가 두번이나 날라가 버렸다.
mp3관련해서 티스토리가 까다로와 진건지, 아님 네트웍이 불안했던건지...
날라가기 전에 썼던 글들이 생각이 안나서 다시 썼는데, 원래의 그 글맛이 안나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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