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이없는 사진들... 바로 웨딩 리허설 촬영 사진이다.
아무리 경험 없는 사람이라지만... 이건 좀...
속터진다.
내 카메라가 그리 바보같은 카메라도 아니었는데...
하지만 이미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와준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고 울분 삭혀본다.
음... 주전자가 앤틱해 보이는게 이쁘군...
스튜디오 벽의 샘플 사진들... 이 얼마나 잘 나온 사진이더냐...
사실 이 사진... 이 사진은 기념이 되는 우리의 사진을 위해 정말 많은 도움 주신 감사의 샷이다.
절대 우리 신부 찍으려던 사진이 아니다.
ㅎㅎ 이건 나다...
벽의 사진과 조명이 잘 어울리는 데다가 날 깔끔하게 역광으로 찍어주며, 피사체인 벽에 시선을 집중 시켜준다...
나는 피사체보다 앞쪽에 있는 배경일뿐
역시 앤틱한 주요 소품 사진...
손가락이 가늘은 우리 신부.... 네일아트라도 받고 갈껄...
이 얼마나 아름다운 창틀과 블라인드가 외부 조명과 같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과 같지 않은가?
이게 위의 아름다웠던 창틀과 블라인드를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
눈에 확띄지 않는가? 앤틱 선풍기와 인물은 조연일뿐...
이 벽의 느낌이 참 좋다.
위 3장의 사진에서 보여지는 벽의 느낌은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
벽을 찍기위한 조연들을 과감하게 잘라주는 구도도 정말 느낌이 좋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도 아름다운 배경을 찍어주시는 이 노고...
역시~ 짱입니다요!!!
이 사진은 안타깝게도 배경을 찍지 못한 사진이다. 실수로 배경이 아닌 인물을 찍어주셔서 올려본다.
아아... 내 둥그런 얼굴 실루엣이 다 보이는 구나...
흠... 실내 촬영만 하다가 밖에서 야외컷을 몇컷 찍는 바람에 세팅이 실내 세팅으로 되어있는데,
(아무리 실내라 하지만, 진사의 편안한 촬영을 위해 조리개 최대개방에 ISO감도도 약간 높였다.)
그 바람에 노출 오버 나와서 허옇게 뜬 사진을 복구해봤다.
셔터 스피드 1/8000초에서 노출 오버 나오는 사진 보니 정말 대단한 최대개방 조리개 값이다.
덕분에 이런 아름다운 배경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번의 쉬는 시간에 이번에는 스튜디오 커튼 사이로 살짝 보이는 작업실을 찍어주셨다.
2008년 6월 27일...
그 더웠던 여름이 시작되어 있던날...
땀 흘려가며 촬영 열심히 했는데,
내 카메라에 찍혀 있는 사진들은 정말 배경이 아름다웠다.
정말 즐거운 추억이었다.
기회된다면 담에 한번 더 찍어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