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에게 친숙하지 않았던 닌텐도...
예전에는 닌텐도라는 업체를 알고 있는 사람은 게임에 흥미가 많은 사람들 뿐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다르다.
닌텐도는 Nintendo Dual Screen Lite 라는 휴대용 게임기 NDSL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되기도 했다.
암튼 각설하고..
닌텐도를 먹여살렸던 것 중에서..
수퍼마리오 시리즈를 비롯하여 각종 시리즈를 탄생하게 한
배관공 마리오와
젤다의 전설 시리즈에 있는 링크가 대표적인 주인공이다.
젤다의 전설 첫 시리즈가 나온건 1986년...
벌써 20년도 더 된 시절에 나왔었고, 그때에 게임을 접할 순 없었다.
오히려 해적판처럼 들어온 보드게임으로 접했는데,
동생이 같이 안놀아줘서 동생과 대판 싸운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 젤다의전설 (보드게임의 제목은 마왕성의 결투) 게임은 갈기갈기 찢기는 사태가 발생할 정도였으니..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고,
2000년에는 미국 여행중에 한 일주일간 Nintendo 64 시리즈용 게임인 젤다의 전설 - 시간의 오카리나에 버닝하고 만다.
당시에 시간이 널널한 복학 준비생이었기에 망정이지... 학교 다니는 중이었다면 낭패 볼뻔 했다.
일주일 내내 저것만 잡았으니... 영문판 공략집으로 엔딩 보겠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당시 미국에 있을때 오카리나의 다음편인 무쥬라의 가면이 나왔다고 광고까지 했던 그때가 생각난다.
그런데 이번에 어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우리집엔 Wii와 함께 Wii Fit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내 손엔 NDSL이 들려져 있었다.
잠깐 NDSL 만져보다가
결국은 NDS용 젤다의 전설 몽환의 모래시계를 시작하게 되었고,
이게 거의 한달을 잡게 만들어 버렸다.
사실 인터넷의 공략을 참조했기 때문에, 끝내는 것 자체는 한달 씩이나 걸릴 이유가 없다.
한 퇴근후 집에서 2~3시간 잡는다 해도 일주일이면 떡을 친다는 예상이 든다. 공략집도 있었으니...
위의 6개는 공략 이미지 이고, 맨 밑의 txt파일은 아이템 위치 정리된 글이다.
암튼 위의 내용만 있으면 일주일만 해도 되는데...
이넘의 수집병이 날 가만히 안놔둔다.
게임 속에서 배 부품들을 모아서
그 부품을 조합하면
위의 그림중에 나와있는 배의 모양을 맘대로 바꿀 수 있는데,
성격상 저 8가지씩 있는 8종류의 부품들(총 64개)을 모은다고
죽어라 달리게 되었던 것이다. 그중에서 한 10개정도는 정말 안나오더라...
암튼 모든 Item 및 모든 event까지 보고 ending까지 보는데, 거의 한달이라는 기간이 걸렸던 것이다.
사실 한동안 블로그 포스팅이 안올라온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이 게임이었다.
그런데, 오카리나 시리즈와 더불어서 모래시계 시리즈가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한 이유는..
1. 터치펜으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 (칼질에서부터 부메랑 날리기, 움직이기 전부... 버튼 눌러본 기억이 별로 없다.)
덕분에 터치스크린 보호용 필름은 순식간에 폐급이 되어, 추가로 구입하여 다시 붙였다.
2. 가끔 바람을 불거나 목소리를 인식하는 경우... 장착된 마이크를 이용해서 난관을 해결한다.. -_-;
이거야 원... 물건 파는 사람한테 가격 깎겠다고 게임기에다 소리지르던 모습은 딴사람들이 봤을땐
미친것으로 밖에 안보였을텐데... ㅠㅠ
3. 게임 화면을 한번 접어줘야 하기도 하고...
4. 기발한 퍼즐을 풀어야 하기도 하면서...
5. 게임속의 미니 게임들을 즐길 수 있고... (대포쏘기, 활쏘기, 낚시하기, 데굴데굴 구르는 경기 등등..)
6. 수집광들에게 아이템을 수집해보라고 숙제를 던져준다...
정말 열심히 살았던거 같다.. ㅎㅎ
Wii용 황혼의 공주도 나오면 살텐데... 정발은 언제 하려는지...
암튼 나에게 있어서 젤다의 전설은 디아블로 시리즈와 더불어 판도라의 상자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