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에서 본 집이다.
예전에 데이트 하던 친구가 이 근처에 살아서
이 집을 자주 봐왔다.
허름한 가게에 길가까지 나와있는 사람들
그래도 몇개 안되는 테이블은
볼때마다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꽉 차있었다.
그러다 운좋게 자리가 있어서 먹었을때 맘에 들었고
잘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없어졌다.
아쉬워 할 겨를이 며칠 없었던 것이
바로 그 옆에 있던 가전제품 대리점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떡하니 생겨버렸다.
물론 인테리어도 허름했던 시절 대비 좋아졌고...
가게도 커지고...
위치는 이렇다.
내가 기억하는 한 이집이 이렇게 확장하고 나서
장안동 촬영소 사거리에 분점이 생겼고
그리고나서 1~2년후쯤 면목동 사가정역 인근에도 하나 생겼다.
그덕분에 전농동의 집에는 가지 않아도 되었는데...
이 집의 전략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소주를 시키면 반합에 얼음을 넣어서 거기에 소주병을 넣어서 갔다준다. 먹는 내내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그리고 물은 시원하게 군용 수통을 쓰는데, 시원함이 잘 유지 된다.
그리고 전농동점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사가정역 쪽의 가게에는 25도짜리 진로 골드도 판다.
언젠가 올라왔던 친구에 대한 포스팅이나 진로 골드 소주 사진이 찍힌 포스팅...
다 사가정쪽의 이 가게에서 찍은 거였다...
결정적으로 꼼장어 싫어하는 마눌님이 갈비살 때문에 이집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꼼장어 먹고 싶을때 갈 수 있어서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