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기 / 친구 커플들이 모여서
주말에 강원도로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다.
출발한 첫날...
눈이 엄청 왔다.
중간중간에 잠깐씩 그치긴 했지만, 꽤 많이 왔다.
강림 순대라는 괜찮은 순대국밥을 먹기 위해서
대관령으로 가는 도중에 횡성의 한 고을에 잠시 들렀다.
순대국밥집에 가기엔 조금 일러서
들른 폐교...
운동장에서 신기한 걸음을 걷는 것을 보다 갑작스레 카메라를 꺼냈는데
포커스포인트가 뒤에있었다.. -_-;
한때 애들이 다니던 초등학교였지만
지금은 학교는 없고, 한 도예가가 공방으로 사용중인 곳이다.
커피한잔 주셔서 따뜻하게 마시고 공방의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안흥 찐빵 마을...
꿀단지를 안고서 한컷... -_-;
내가 뭐하는 짓인지...
첫날 숙소 펜션에서 찍은 왕발 사진...
펜션에 도착했을때
눈은 그친듯 싶었지만, 바람이 너무 강했다.
끔찍할 정도로...
나 이사진 올리는게 정말 잘하는 짓인지 확신이 안선다.
자폭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둘째날 오전,
대관령 삼양목장...
둘째날에도 바람은 멈추지 않았다.
기온은 영하 10도...
강풍때문에 체감 영하 20도 이하...
저 와중에 저 장소는 삼양목장 꼭대기인 동해전망대 대비 바람이 별로 없어서 사진 찍고 놀기 좋았다.
삼양목장에서 찍다보니
역광만 나오면 피사체 노출부족이 너무 자주 나왔다.
때로는 분위기 있는 사진이지만
필요에 따라선 가방에 있던 메츠 45CT-1 꺼내고 싶었다...
그러나... 이거 꺼내면 사진 찍기 힘들어진다.
삼양목장 이 포인트에서 사진 정말 많이 찍었다.
이전의 데굴데굴 포스팅 (
http://electra.tistory.com/448 http://electra.tistory.com/449 )
사진을 찍은 곳이라
연사로 돌리는 바람에 정말 컷수 많이 올라갔다.
파랗다못해 남색으로 보여지는 하늘...
그 쪽빛 하늘은 신혼여행중 Oregon에서 봤던 Painted Hills의 하늘 색깔과 같았다.
마녀놀이...
월정사에 있던 싸리빗자루...
이사진 말고 딴사진 있는데... 잡아 먹을 듯한 사진....
조금은 아쉽다.
광각렌즈 특성을 잘만 이용하면 더 잼있을 사진이 나왔을텐데...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걷는데,
렌즈 flare가 생기는 포인트가 있길래
노출도 적당한듯 하여 커플사진 찍어버렸다.
가끔은 밝은 광원과 맞짱떠서 플래어를 즐기는 것도 좋은듯 싶다.
이런 사진 올리면 안될듯 싶지만...
기왕 망가진거...
전나무 숲길에 있는 고목하나... 오래된 나무인데 저렇게 나무가 부러져 버렸다.
사연이 써 있었는데, 자세히 안봐서 기억이 안난다.
전나무 숲길...
먼저 가고 있던 한 커플 보인다.
-_-;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눈이 많았던 여행인듯...
알래스카 여행때도 이정도의 눈을 보진 못했었다.
눈 많이 오기 직전에 나왔으니까...
세째날..
청태산 자연휴양림 매표소쪽에 있는 나무 인형들...
마치 추워서 콧물이 얼은듯 해서 사진 찍어봤다.
청태산 자연휴양림 산책로...
다시 횡성쪽에 가기 전에 산책했던 곳으로
청태산 자연휴양림의 자연 경관은 상당히 좋았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도록 찾아오는 사람들이 스스로 관리를 잘 해줬으면 좋겠다.
위의 사진들...
사진 정리만 해놓고
포스팅용 사진들을 포스팅 안하자
마눌님이 여사원들에게 이 사진들을 돌려버렸다.
나는 뭐가되라고...
일단 사진 선정에 있어서 인물 사진 위주의 편중된 부분이라
나중에 내가 선택한 사진들로 다시 한번 포스팅 해보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