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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와 경찰이 분리된 이유... ▶ Battlestar Galactica  +   [단상]   |  2010. 8. 30. 10:23


배틀스타 갤럭티카라는 드라마가 있다. 아니 있었다.

지금은 종영 되었지만,
서울숲 출사때 알게된 지인의 추천으로 맘잡고서 보게된 미국 드라마이다.



정보를 찾아보다 보니 80년대에 있었던 드라마였고
그걸 2000년대에 리메이크 했다고 하더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줄거리는 인간이 창조한 사이보그인 사일런들에 의해 공격당하고,
살아남은 인간들은 지구라는 새로운 고향별을 찾아서 도망가는 내용이다.
물론 사일런들은 그 지구인들을 계속 쫓아서 공격하고,
인간과 구분 안되는 인간같은 사일런마저 살아남은 인간에 섞여있는 상황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Sci-Fi 드라마라고 예상하고 신나는 우주 활극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뭐 별거 아니네 라는 평을 들을 수도 있고
무슨 그 커다란 우주선이 공간도약을 하는 마당에 납탄 들어간 총을 쏘냐 라며
논리적인 비판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80년대에 만들때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해되지 않을까 싶다.

세트장에서 여러모로 힘들어야할 우주 세트를 찍기엔
드라마라서 지속적인 자본 투입이 힘들다.
일례로 스타워즈도 영화로 만들어지기 까지 이게 되겠어라는 조소속에서
생각외의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에 그 뒷편들을 영화로 만들수 있었다.

하물며 드라마가 쉽겠는가?
납탄이야 뭐 설정상의 실수라고 생각하거나 제작비가 부족했겠지라고 너그러이 이해하면 볼만해진다.



그러나

더 중요한건

지구를 인구 100명의 마을이라고 했을때 반정도는 남자고 그 나머지는 여자이며
60명정도는 아시아인이고......

뭐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처럼

5만명으로 시작된 스토리는
방송 횟수가 늘어감에 따라
별의 별 에피소드들이 다 나온다.

참 인간 군상들의 모든 이야기를 다 보여주는듯 하다.

뭐 그런점 때문에 내가 이 드라마를 다 봤는지 모르지만

숨겨진 인간형 사일런이 누구인지, 과연 어떻게 될지에 대한 궁금함은
결말이 예상이 되더라도 보게 만드는데,
교훈이라 해야 할지 배울점이라 해야 할지는
여러면에서 종합해볼때 싸우지 말고 잘 살자 가 아닐까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마지막 시즌의 포스터인데.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했다.






아래는 몇몇 에피소드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들에 대해서 아이폰으로 간단 간단하게 메모 했던 내용들이다.


▶ 군대와 경찰이 분리된이유는 군대는 외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경찰은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지만 군대가 경찰의 일을 한다면 국민을 적으로 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방송 매체의 힘에 대한 생각...

[편집에 따라서
그 내용은 선하게도, 악하게도 보여질 수 있는 중요한 것이다.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기자의 밀착취재 에피소드에서는
마지막 기자의 편집을 보여주면서
군대에서 군인들의 처한 상황을 잘 보여준다.

전역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역을 신청하지 않는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군인으로서...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 뉴카프리카 탈출후 재임 대통령 연설
우리 모두 정의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복수에 대한 필요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그 둘 사이의 차이는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일런의 희생자이고, 우리 모두 반드시 공명정대하게 대해져야 합니다.

[배신자의 처단에 대해서는 이루어지는 것이 분명하긴 하지만
단지 몇사람만의 좁은 시야로 배신자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에피소드...]


▶ Jupiter의 눈 에피소드
[딸을 보러가기 위하여 남편한테 자신을 총으로 쏴 달라는 섀론(사일런, 죽으면 모선에서 부활하는 특성을 이용)
과연 저런 결정을 쉽게 할 수 있는 것인지...
남편이 어쩔 수 없이 수긍을 해서 총을 쏘긴 했지만
그 느낌은 과연 어땠을지...

내 생각엔 자살보다 남겨진 사람에게 더 슬픈 감각을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부활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더라도 기분 좋지는 않을 상황....

이런 상황의 원인은 멍청한 여자대통령의 아둔한 사일런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격리시키는 방법을
썼기 때문이다. 멍청한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애초에 이런일이 없을 상황.]


▶ Season3 Finalle
인간들 모두가 그렇듯이
정의는 완벽하지 못합니다.
흠집이 있기 마련이죠.
그러나 그런 불완전성이
기계와 우리를 구분지어주고
종의 약점을 보완해 줍니다.
    - 가이어스 발타 판결문 낭독 이전에 재판장이 한말...

[재판은 반전을 보여주고
반전에 이은 반전... 시청자를 당혹하게 만들면서도
뭔가 생각하게 만든다.]

Not guilty is not the same as innocent... 무죄가 결백은 아니다...

[영어 문법적으로만 봐도 guilty가 아닐뿐 innocent하진 않다는 것이다.
아마도 not guilty라고 표현하게 된 이유가 그런게 아닐까 싶다.
그게 아니면 innocent라는 표현을 썼겠지...

season 3 막편은... 절름발이가 범인이다라는 유주얼 서스펙트도 아닌 것이
반전에... (사실 이 부분은 오마주가 아닐까 싶다. 유주얼 서스펙트가 대충 97년이니 드라마 만들기 이전이다.)
밝혀지지 않았던 5 사일런중 4명을 보여주고
그리고 또 하나의 엄청난 떡밥을 던져주면서 끝난다.


이건 뭐... 시즌4를 안볼 수 없게 만드는 떡밥이 아닐까 싶다.]




결론은 뭐... 드라마 추천이지...

결코 멍청한 대통령이 일을 망친다. 라는
우리의 현실과 비슷한 드라마의 결론을 이야기 하기 위함이 아니라구...
그런거야 이미 잘 알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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